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왼쪽)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23년 2월 25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 소재 영빈관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만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왼쪽)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23년 2월 25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 소재 영빈관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만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독일이 인도와의 방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인도 일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인도 정부 소식통은 전날 독일 정부가 최근 인도 대(對) 테러 특수부대인 국가보안경비대(NSG)의 무기구매 요청 건을 신속히 승인했다고 말했다.

일명 '블랙 캣 특공대'로도 불리는 NSG는 이로써 독일 방산업체 헤클러앤드코치가 제조한 MP5 잠수함포 부품 및 부대용품을 조만간 들여올 수 있게 됐다.

독일의 이런 움직임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비회원국에 대해서는 그동안 소형무기 판매에 엄격한 제한을 뒀던 정책에서 벗어났음을 의미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근 독일은 소형무기 판매를 비롯해 첨단 군사 장비 공동생산, 인도태평양 지역 내 군사시설 이용 등에서 인도와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필립 아커만 인도 주재 독일 대사는 지난달 더타임스오브인디아 인터뷰에서 "우리는 과거에 (인도와의 방산 협력에) 많이 머뭇거렸다"면서 "하지만 현재 독일에는 군사 방문 및 훈련, 무기 공동생산 등을 통해 인도와 방산 협력을 강화하려는 정치적 의지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은 중국이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하면 자국 안보에 대한 우려가 야기된다고 보면서 중국이 공세적 활동을 펼치는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들과 군사 협력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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