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역대급 엔화 약세(엔저) 현상이 이어지면서 엔/달러 환율이 160엔을 돌파했다. 엔/달러 환율이 160엔선을 넘어선 것은 1990년 4월 이후 34년 만이다.

29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때 엔/달러 환율은 160엔을 돌파했다.

엔/달러 환율은 올해 1월2일 140엔대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후부터 우상향이 이어졌고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이달 26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큰 오름세를 보였다.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발표 전 엔/달러 환율은 155엔대였다.

한편 엔화는 이날 유로화에도 약세를 보여 엔/유로 환율은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최고인 171엔대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