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는 ℓ당 4.6원 인상...전주 대비 인상폭 3분의 1 수준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유가 안내 표지판.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유가 안내 표지판.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기름값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 경유 가격은 5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휘발유는 인상폭이 줄었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첫째 주(4월28일∼5월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1712.9원으로 전주 대비 4.6원 올랐다.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직전주(13.3원↑)보단 적게 올랐다.

경유 가격은 4주 연속 상승하다 이번 주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566.3원으로 전주 대비 0.5원 하락했다.

고공행진하던 국제 유가도 하락세가 감지된다.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 고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시사 등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0.9달러 내린 87.3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3달러 하락한 99.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8달러 내린 100.1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이 하락했고 환율도 전주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다음 주부터는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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