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르노코리아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친환경차 보급에 속도를 낸다. 르노그룹이 보유한 F1 기술로 '운전이 즐거운 친환경차'란 차별점을 제시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올 1분기 국내 판매한 친환경차는 10만1727대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이 중 84.4%가 하이브리드차였다. 전기차 수요에 제동이 걸렸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이 친환경차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실제 이 기간 전기차 판매는 51% 급감했지만, 하이브리드차는 4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기세에 힘입어 쿠페형 SUV ‘뉴 르노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르노그룹이 F1 머신에서 운영 중인 하이브리드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개발했다. 구동 전기모터(출력 36㎾, 토크 205Nm)와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시동모터(출력 15㎾, 토크 50Nm)로 구성된 듀얼 모터 시스템이 하이브리드에 최적화한 1.6리터 가솔린 엔진 및 클러치리스 멀티모드 기어박스와 결합한 구조다.
이를 통해 높은 에너지 효율은 물론 역동적인 주행 성능까지 균형 있게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구동 방식에서도 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이란 평가를 받는다. 일상 운행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시속 50㎞ 이하 도심 구간에서 최대 75%까지 기름소비 없이 주행 가능하고, 배터리 잔량과 운행 속도에 따라 100% 전기차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EV 버튼’이나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엔진 브레이크와 유사한 감속과 함께 배터리 충전이 이루어지는 ‘B-모드’도 지원한다.
뉴 르노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의 연료효율은 17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 ℓ당 17.4㎞(도심 17.5㎞, 고속도로 17.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