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신경작용제로 추정되는 가루가 발견돼 관계 당국이 성분 정밀분석에 나섰다.

23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이날 아침 6시 33분쯤 인천공항 3층 출국장에서 출국 절차를 밟던 A씨가 본인 가방에서 성분 미상의 흑색가루를 발견했다고 신고했다.

A씨는 이날 해외로 출국하기 위해 경남 김해에서 공항 리무진을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체크인 카운터에 와서 가방 안을 봤더니 모르는 검은 봉투가 있었고, 그 안에 이상한 가루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육군 17사단 화생방대응팀이 현장에 출동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신경작용제는 아닌 것으로 드러냈다.

군 관계자는 "화생방대응팀이 현장에서 신경작용제인지를 검사한 결과 음성이 나왔다"며 "인천공항 측이 관계 기관에 해당 가루에 대한 정밀 분석을 의뢰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