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자유당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청중들이 몸짓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자유당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청중들이 몸짓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소수 정당인 자유당 전당대회의 초청 연사로 참석한 자리에서 야유를 받았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이에 트럼프는 “4년마다 지고 싶다면 계속 그렇게 하라”며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이날 미국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자유당 전당대회 무대에 올라 자유당 당원들을 "자유의 옹호자"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을 "폭군",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는데 일부 관중은 “그건 당신”이라고 소리쳤다. 한 사람은 ‘독재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안 돼!’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다가 보안 요원에게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본인을 향한 모욕적인 발언이 이어지자 “여러분은 승리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라면서 “일부 자유당원은 4년마다 계속해서 3%를 가져가기를 원한다”고 비꼬았다. 

트럼프는 이날 지지자 확보의 차원에서 전당대회를 찾았다. AP는 트럼프가 자유당원들의 환심을 사지 못할 경우 무소속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케네디 주니어 또한 전날 자유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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