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철의 날 기념식

장인화 한국철강협회 회장이 3일 열린  ‘제25회 철의 날’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철강협회 제공
장인화 한국철강협회 회장이 3일 열린  ‘제25회 철의 날’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철강협회 제공

[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한국철강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포스코센터에서 ‘제25회 철의 날’ 기념식을 열고 탄소중립 실천을 강조했다.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밝힌 동해 대형 석유전과 관련, 철강산업의 역할을 언급했다. 

장인화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인삿말에서 “저탄소 경제 체제로의 전환과 통상 환경 불확실성 지속, 주변 국가의 경쟁 심화 등으로 철강산업은 녹록지 않다”며 “선제적인 대응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장 회장은 “정부, 협회, 기업이 팀이 돼 현안에 대한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정보를 공유하는 슬기로운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전방 산업과 상생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 제품을 개발하고 적시에 공급해서 초격차 경쟁 우위를 확보토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정부와 철강, 금융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데일리한국
현장에는 정부와 철강, 금융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데일리한국

이어 “친환경 생산 체제로 조기 전환함으로써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글로벌 친환경 철강재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철강업계가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안 장관은 석유자원 탐사에 필요한 산업적 연계를 우선 강조하며 “포항 앞바다에 매장된 막대한 규모의 석유자원을 탐사하기 위해선 철강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철강 산업 현장의 안전에 대해 “안전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 잡힐 수 있도록 현장 안전관리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더욱 안전한 현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 유공자 30여명에 대해선 산업 훈장이 수여됐다. 류호창 한금 회장(은탑산업훈장), 이상호 포스코 전무(동탑산업훈장), 임무영 현대제철 상무(산업포장) 등은 고탄소강 국산화와 제철소 해외 최적화, 전기로·고로 생산관리 기준 정립 등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포스코, 현대제철, IBK기업은행, 한국철강협회는 ‘철강 ESG 상생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시우 포스코 사장, 서정현 현대제철 사장, 김성태 IBK 기업은행 은행장은 ‘철강 중견‧중소업체의 경영 활성화 및 저탄소화 지원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협약 내용에 서명했다. 

협회에 따르면 기존 펀드보다 500억원이 확대됐으며 지원 대상에 철스크랩 업체가 새로 포함됐다. 선정된 기업들은 운영·시설자금을 시중 금리보다 낮게 대출 받을 수 있고 100개 기업에 대해선 3년간 ESG 경영 및 저탄소화 추진을 위한 컨설팅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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