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사회 극복 위한 국회 심포지엄 10일 개회
한정애 의원 "국민 체감 저출산 고령화 정책법안 마련"
강석주 위원장 "위기극복의 '골든타임' 놓치지 않아야"
기조연설과 종합토론 통해 다각적인 해결방안 모색해

저출산 고령사회 극복을 위한 국회 심포지엄이 10일 오전 10시부터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사진=윤정희 기자
저출산 고령사회 극복을 위한 국회 심포지엄이 10일 오전 10시부터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사진=윤정희 기자

[데일리한국 윤정희 기자] 저출산 고령사회 극복을 위한 국회 심포지엄이 10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은 한정애 국회의원과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이 공동 주최하고 데일리한국, 국민일보, 채널A 등 주요언론사들이 함께 주관했다.

먼저 개회사에 나선 한정애 의원은 "이번 심포지엄은 인구위기 사태를 점검하고 개선책에 대한 생산적 논의가 이뤄지는 자리이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저출산 고령화 정책법안 마련을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를 든든히 뒷받침하도록 국회에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단 한가지 해법으로 저출생 고령화 사회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어느 한부분에서 이 커다란 문제를 허물어 나가는 시작점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환영사에 나선 강석주 위원장은 "관계기관과 학계 언론계 등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저출산 고령화 위기극복을 위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되어 뜻깊다"며 "위기 극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지원정책 강화와 동시에 사회구조적인 대응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서미화 국회의원(22대 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출생아 수 감소와 더불어 노령인구 급증으로 초고령사회가 코앞에 다가와 있다"면서 "단편적인 대책으로는 인구위기 극복이 불가능하며, 전생애주기의 인권을 확립하고 청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계층이 만족할 좋은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19대 국회의원이자 현 연세의대 정신의학과 신의진 교수는 '이제는 내적 동기를 움직이는 저출산 정책'이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신 교수는 "그동안의 저출산의 원인이 외적인 요소로 인한 문제에서 기인했지만, 이제는 '속마음, 내적 동기'을 보듬는 정책과 해결책을 생각해야할 시기"라며 "불안·우울·외로움이 높을수록 출산의향이 낮아지는 현상을 볼때, 미래세대 마음건강을 지키는 새로운 정책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사례로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와 대구교육청 프로젝트, 경상북도 비인지역량강화센터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설명하며, '지역사회 중심 미래세대 마음성장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진 고령사회 극복 기조연설에는 박경하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정책연구센터장이 단상에 올랐다. 

박 센터장은 "노인들의 늘어나는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예방적 건강관리와 맞춤형 사회돌봄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노년기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선 사회참여 촉진, 노후소득보장 등 노후준비 서비스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신현영 전 국회의원은 "22대 국회가 시작과 더불어 저출생, 고령사회에 대한 논의를 빠르게 시작해야 한다"면서 "국회에서의 저출생 고령사회 해결을 위한 대안이 정쟁으로 흘러가지 않고 합리적 컨센서스를 마련하는 것이 22대 국회의 성패를 좌우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종합토론에는 정순둘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신의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위원, 신현영 21대 국회의원, 이삼식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 조용남 한국보육진흥원 육아종합지원본부장, 고광본 서울경제신문 논설위원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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