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위원장 등 화개장터에서 방문 상인들 격려
[경남=데일리한국 박유제 기자]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김한길 위원장이 12일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하승철 하동군수, 김순호 구례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갈등 극복 다짐 선포식을 열었다.
국민통합위 17개 지역협의회 회장 전원이 참석한 이날 선포식은 통합위원회가 청년 문제, 자살 문제 등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을 들여다보는 데서 나아가 지역주의 극복과 같은 국가 전반적인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첫 행사라는 데 의미가 있다.
김한길 위원장은 “화개장터 노래가 사랑받은 이유는 가사 자체보다는 경상도와 전라도가 갈라져 있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국민통합의 가치를 지역에 전파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해 주는 지역협의회 회장단과 위원들의 노력이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국민통합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수많은 대립과 갈등 속에서 화합과 사회통합은 최대의 화두가 되고 있다. 경남도 역시 사회대통합위원회를 운영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갈등 극복 다짐 선포식이 지역갈등뿐만 아니라 젠더갈등, 노사갈등 등 다양한 사회적 갈등을 극복하고 서로 교류·화합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원인으로 형성된 지역주의가 국민통합을 저해하고 있음을 함께 인식하며 갈등을 뛰어넘어 하나 된 대한민국을 이루는 데 이바지하기로 약속하는 국민통합 다짐 선언문을 선포했다.
또 지역 화합의 의미를 담아 지역에서 생산된 쌀로 만든 떡 케이크를 먹으며 지역갈등 극복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통합위는 2024년 핵심 주제어를 ‘동행’으로 선정하고 관련 과제들로 특위를 운영했으며, 지역협의회는 그에 발맞춰 지역의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전달해 왔다.
행사가 끝난 뒤 김 위원장 등은 화개장터에 입점한 경상도와 전라도 상인들의 점포를 골고루 방문하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하동 일정을 마무리한 김한길 위원장은 사천으로 이동해 국민통합위원회 과학기술과의 동행 특별위원회 위원들과 우주항공청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간담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