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모두 1300억원 규모의 전력망 프로젝트 3건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450억원 규모의 초고압 프로젝트는 뉴욕주에 신규 건설되는 반도체 공장에 345kV(킬로볼트)급 전력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자재 공급부터 전력망 설계, 포설, 접속 및 시험까지 책임지는 ‘풀턴키 방식’으로 진행된다.

2건의 중저압 프로젝트는 서부 캘리포니아주 LA에서 진행되며 850억원 규모다. 이 중 한 건은 3년 동안 중저압 케이블을 공급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대한전선은 올해 미국에서만 3300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미국 진출 후 최대 실적을 냈던 지난 2022년 연간 누적 수주(약 4000억원)의 80%를 상회하는 결과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에서 쌓아온 품질과 기술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됐다”며 “우호적인 시장 환경에 힘입어 현지 생산 거점 확보 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