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인휠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인휠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모비스가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공급망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2022년 말 기준 현대모비스는 국내 1320개 업체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각 기업이 처한 경영상황을 고려, ESG(환경·사회공헌·지배구조)와 안전 및 R&D 등 맞춤식 지원책을 운영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파트너스 데이 및 업종별 간담회 등이 대표적이다. 협력사의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최고 경영진을 대상으로 ESG 교육을 진행한다. 주요 교육 내용은 지속가능경영의 중요성과 ESG 지표별 대응 전략, 주요 ESG 우수 사례 공유 등이다.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도 이어간다. 2022년 74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무상 안전 점검을 실시, 그 결과를 공유하고 안전 가이드를 제안한 바 있다. 협력사들의 자체적인 안전 관리 체계 정립을 위한 세미나도 상·하반기 합산 350회에 달했다.

협력사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회사의 특허를 공유하고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게스트 엔지니어링 제도를 통해 무상으로 연구 공간과 시설을 제공하고, 협력사와 공동 기술 개발을 통한 공동 특허 출원도 추진한다. 

실제로 2022년 협력사 대상으로 421건의 특허를 개방하고, 30건의 특허를 이전했다. 또 협력사의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을 위해서 투입된 지원금은 634억원에 달했다.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최신 기술정보 및 법규·규제 동향 공유, 전문위원의 현장 방문을 통한 전문기술 지도 활동 등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중소 협력사들이 약 217억원 규모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이밖에 자동차 산업 관련 해외 전시회에 협력사들의 참가를 지원하고, 협력사와 해외 바이어를 매칭해 구매 상담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등 해외 진출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 동반성장 문화 조성, 지속가능 환경 조성, 소통과 신뢰를 동반성장 전략으로 삼고 2~3차 협력사까지 지원하는 세분화된 상생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 기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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