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 현직 여성 교사가 여제자와 부적절한 교제를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TJB 대전방송 등에 따르면 대전의 한 중학교에 근무중인 여성 교사 A씨가 중학교 3학년 여제자 B양과 지난해 9월부터 교제한 사실이 드러나 대전시교육청이 조사에 착수했다.
피해 학생의 부모가 공개한 A씨가 B양에게 보낸 편지에는 “주변 사람들한테는 우리가 만나는 게 좋아 보이지 않을 거 안다” “사랑한다는 말 아니면 설명이 안 된다. 나도 불가항력이어서 후회 안 한다” “아주 많이 사랑해” 등의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의 가족은 A씨와 B양이 교제 과정에서 부적절한 신체접촉도 했다고 주장했다. 가족은 “차 안에서 손을 잡고 있거나 뽀뽀를 했다. 그 이상의 것들까지 한 것으로 안다”고 매체에 밝혔다.
B양 가족은 대전시교육청에 이런 사실을 알렸는데 “교사도 위태로운 상황이고 감정적으로 혼란이 와서 안정을 취해야 하니 기다려 달라”는 답변만 했다고 했다.
대전시교육청은 “자체 조사 결과 A씨가 교제 사실을 부인했고 친한 사제관계 이상으로 보이지 않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매체에 밝혔다.
A씨는 현재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 담임 교사로 근무 중이었는데 최근 논란이 불거지자 병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양 이전에도 2명의 학생과 포옹을 하거나 손을 잡는 등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논란이 커지자 대전시교육청은 “사건 당사자들을 중심으로 합동으로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