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21일 마이니치신문은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라인야후를 일본 인프라로 해야 한다'고 주문한 집권 자민당 인사에게 "내가 책임지고 하겠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손 회장과 자민당의 아마리 아키라 경제안전보장추진본부장은 일본 총무성이 라인야후에 두 차례 행정지도를 한 지난 3∼4월께 만났다.
아마리 본부장은 당시 손 회장에게 "방법은 그쪽이 선택하겠지만 일본의 인프라는 앱 개발부터 모두 일본 국내에서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손 회장은 "내가 책임을 지고 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본 정부도 소프트뱅크 사장을 따로 불러 라인야후의 지분을 네이버에서 매입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니치는 "총무성은 3월 행정지도에서 사실상 네이버의 라인야후 출자 비율을 낮춰 경영권을 소프트뱅크에 옮기라고 요구했다"며 "총무성은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도 별도로 호출해 거듭 협력을 요청했다"고 했다.
두 차례에 걸친 행정지도에 대해 소프트뱅크 간부는 "'자본 구성을 재검토하라'고 하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느꼈다”며 “설마 여기까지 깊이 들어올 줄이야"고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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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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