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시대부터 20세기까지의 대표곡으로 프로그램
​​​​​​​드뷔시·쇼팽·브람스 등 극적인 서사 담은 곡 연주

피아니스트 선율이 오는 7월 19일 낭만시대부터 20세기를 아우르는 피아노 음악 역사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리사이틀을 연다. ⓒ더브릿지컴퍼니 제공
피아니스트 선율이 오는 7월 19일 낭만시대부터 20세기를 아우르는 피아노 음악 역사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리사이틀을 연다. ⓒ더브릿지컴퍼니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피아니스트 선율이 모든 갈등과 혼란 뒤에도 희망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소나타 8번’을 통해 현대사회에도 많은 어려움과 고난이 있지만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긍정 마인드를 연주한다.

선율이 오는 7월 19일(금)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그는 2023년 비제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와 청중상을 받은 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2023년), 이스탄불 오케스트라 시온 국제 피아노 콩쿠르(2024년), 마리아 카날스 국제 콩쿠르(2024년) 등 국제 대회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드뷔시, 브람스, 쇼팽, 프로코피예프 등 각기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네 작품 모두 각 시대와 스타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피아노 음악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드뷔시의 인상주의적 색채, 브람스의 고전적 양식에서 보이는 낭만주의, 쇼팽의 극적인 감정의 대조, 프로코피예프의 타악기적인 강렬한 타건 등 이번 공연은 낭만시대부터 20세기를 아우르는 피아노 음악 역사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선율이 구성한 이번 리사이틀 프로그램의 모든 곡은 극적인 서사를 포함하고 있다. 서정적인 멜로디에서 주는 아름다움과 극적인 리듬이 주는 긴장감까지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선율은 드뷔시의 ‘전주곡 제2권’ 중 8번 ‘물의요정’과 12번 ‘불꽃’을 들려준다. 쇼팽 ‘스케르초 3번’도 연주한다.

브람스의 ‘헨델 주제에 위한 변주곡과 푸가’는 20세기 음악평론가 도널드 토비가 “지금까지 쓰인 6개의 가장 위대한 변주곡 중 하나”라고 했을 만큼 완성도가 뛰어난 걸작으로 꼽히는 곡이다.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8번’은 그의 피아노 소나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6번, 7번 소나타와 함께 ‘전쟁 소나타’로 알려져 있다. 이 곡은 앞선 두 곡에 비해 자주 연주되지는 않지만 6번, 7번 소나타보다 큰 구성으로 되어 있어 연주자의 집중력과 높은 해석 능력을 요구한다.

매년 큰 곡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고도의 집중력을 보여주는 선율은 이번 무대에서 역시 심도 있는 해석과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는 그만의 음색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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