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부산모빌리티쇼 제네시스 프레스데이 컨퍼런스 전경. 사진=제네시스 제공
2024 부산모빌리티쇼 제네시스 프레스데이 컨퍼런스 전경. 사진=제네시스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제네시스는 27일 '2024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미래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카 2종을 국내 최초 공개했다.

아시아 최초 공개된 초대형 전동화 SUV 네오룬 콘셉트는 디자인과 기술의 유기적인 결합을 강조한다. 

제네시스 네오룬. 사진=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 네오룬. 사진=제네시스 제공

차명은 새롭다는 의미의 네오(Neo)와 달을 뜻하는 루나(Luna)의 조합이다.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는 환원주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고급스러움과 혁신을 동시에 표현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한국의 달 항아리처럼 비울수록 채워지는 가치와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품격을 네오룬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네오룬. 사진=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 네오룬. 사진=제네시스 제공

외부 디자인은 차량 앞뒤 문 사이를 연결하는 B필러를 없애고, 양문이 서로 마주보며 열리는 코치도어를 적용했다. 개방감과 승하차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다. 외장색은 고요한 한국의 밤에서 영감을 받은 미드나잇 블랙과 마제스틱 블루 투톤 배치다.

실내는 손님을 존중하고 정을 나누는 한국 고유의 환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코치도어의 탁 트인 개방감을 시작으로 긴 휠베이스를 통한 널찍한 실내 공간이 탑승객에게 편안함과 안락함을 제공하는 구조다. 1열 시트는 2열과 마주보도록 회전할 수 있고, 대화면 가변 디스플레이와 천장에서 펼쳐지는 후석 플렉스 디스플레이는 차내에서 오감을 자극하는 경험을 선사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제네시스 엑스 그란 레이서 콘셉트. 사진=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 엑스 그란 레이서 콘셉트. 사진=제네시스 제공

또 다른 콘셉트카인 제네시스 엑스 그란 레이서 콘셉트는 올해 회사가 공개한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차다. 지난 2022년 디지털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에서 선보였던 게임 내 모델인 엑스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실차로 제작했다고 한다.

브랜드 고유의 두 줄 디자인을 활용한 크레스트 그릴 형상, 측면부의 넉넉한 대시 투 액슬(앞바퀴 중심부터 운전대까지 거리), 전면부에서부터 후면부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아치형 파라볼릭 라인, 공기역학을 고려한 카본 소재의 리어 윙 스포일러 등은 고급 브랜드가 추구하는 고성능차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 부분변경차. 사진=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 G80 전동화 부분변경차. 사진=제네시스 제공

브랜드 대표 세단 G80 기반 전기차의 부분변경차도 모빌리티쇼 현장을 찾았다. 지난 4월 중국 베이징에서 공개한 뒤 처음으로 한국땅을 밟은 차다.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기존 대비 휠베이스가 130㎜ 늘어났고,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입체적인 구조의 정면 크레스트 그릴, MLA(작은 크기의 램프로도 풍부한 광량을 낼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한 헤드램프, 신규 19인치 휠로 섬세함을 더했다.

편의·안전 기능으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 뱅앤올룹슨 고해상도 사운드 시스템, 밝기를 개선한 실내 무드램프, 에르고 모션 시트, 이지 클로즈 시스템(버튼을 눌러 차 문을 쉽게 열 수 있는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 부사장은 “제네시스는 한국 대표 럭셔리 브랜드로서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드라이빙 감성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며 “부산모빌리티쇼 기간 동안 국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미래 지향적 기술과 제네시스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는 다양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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