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인 조사 시작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주요 참고인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가해 운전자 A씨 몸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사고 차량인 제네시스 G80과 피해 차량인 BMW, 소나타의 블랙박스 영상, 호텔 및 사고 현장 주변의 CCTV 영상 등 자료 6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보내 정밀 감식·감정을 의뢰했다.
G80의 액셀과 브레이크 작동 상황이 저장된 사고기록장치(EDR) 자료도 국과수에 보냈다. 다만, EDR 기록 등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중인 관계로 공개되지 않았다.
가해 차량의 가속 지점은 호텔 지하주차장 출구로 확인됐다.
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사고 차량이 호텔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나와 약간의 턱이 있는 출입구 쪽에서부터 과속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가해 운전자 A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 담당 의사로부터 A씨의 건강과 관련한 설명을 들었으며, 아직 상태가 좋지 않아 A씨의 몸 상태가 호전되면 이른 시일 내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A씨는 갈비뼈가 골절된 상태다.
사고 당시 차에 함께 타고 있던 60대 아내 B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전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B씨는 ’브레이크, 제동장치가 안 들은 것 같다‘는 취지의 1차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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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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