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도아 기자] 

‘나는 솔로’ 20기 영호, 정숙 커플이 한 차례 결별 끝에 재결합했다고 밝혔다. 

4일 방송된 ENA, SBS Plus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는 20기 영호, 정숙 커플의 근황이 전해졌다. 

이날 정숙은 영호와 발리 여행을 계획했지만 영호가 비행기표를 취소한 뒤 혼자 여행을 다녀왔다고 폭로했다. 

영호는 “발리를 가기 3주 전쯤에 크게 싸웠다. ‘다신 보지 말자’란 말까지 나왔다가 끝나다는 생각에 비행기표를 취소했고 저 혼자 발리에 갔다”고 설명했다. 

정숙은 당시 상황에 대해 “결혼 이야기 하면서 현실적인 부분을 맞춰가다가 그걸로 말다툼이 오가다가 헤어짐까지 얘기하게 됐다. 미래에 대한 답이 안 보여서 헤어지는 게 낫다는 생각을 둘 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호가) 가자마자 후회가 됐다. 갑자기 내 신체의 일부가 없어진 기분이었다. 붙잡아야겠다 해서 연락을 했는데 답이 없었다”면서 “언젠가는 오겠지 해서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새벽 4시가 돼도 안 왔다. 혹시나 집에 있는데 없는 척 하는 걸까봐 초인종을 몇 번 눌렀다. 경찰이 출동해서 저를 달래서 내보냈다”고 밝혔다. 

정숙은 “영호님이 신고해서 경찰이 온 줄 알았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당시 정숙의 번호를 차단했다는 영호는 “그때 술을 먹고 친구 집에서 외박을 하고 그 뒤에 (연락을) 받았었는데 정숙님이 붙잡았지만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정녕 날 다시 만나고 싶다면 정숙님이란 사람을 180도 바뀌게 할 내용들을 요청할 거다, 해서 메모장에 적어서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가 정숙에게 요구한 35개 조항 가운데는 ‘술 만취되지 않기’ ‘물욕 없애기’ ‘일주일에 2~3일 각자 시간 갖기’ ‘관종 게시물 올리지 말기’ 등이 있었다. 

정숙은 이에 대해 “다 용납이 되는 것들이었다.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그날 손 잡고 바로 소주 먹으러 갔다”고 재회의 순간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