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카스,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시장 공략
하이트진로 켈리, 굿즈 출시하고 워터밤 등 후원
롯데칠성, 크러시에 집중…워터파크 캠페인 열어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주류사들이 올해 여름 맥주 성수기를 맞아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번 여름에는파리 올림픽까지 앞두고 있어, 주류사들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파리올림픽 공식 맥주로 선정된 오비맥주 ‘카스’는 한국 선수들의 올림픽 선전과 응원열기를 북돋울 TV광고를 이번주부터 방영하기 시작했다.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단을 향한 응원을 담은 올림픽 캠페인 광고 영상으로, TV채널 뿐 아니라 SNS 등 디지털 채널에도 공개됐다.
오비맥주는 카스가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올림픽 공식 파트너 브랜드로 선정된 만큼, 올 여름 올리픽 마케팅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국 8개 업소를 ‘카스 올림픽 스테이션’으로 지정해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올림픽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마케팅도 진행한다.
오는 26일부터 내달 11일까지는 올림픽 개최지인 파리 에펠탑 인근에서 한국의 주류 문화를 테마로 ‘카스 포차’도 운영할 계획이다.
축제 마케팅도 준비돼 있다. 오비맥주는 이달 초부터 치킨과 카스의 조합을 알리는 ‘치카치카 캠페인’을 본격 전개하기로 하고, 지난 3~7일까지 열린 대구 치맥페스티벌 공식 맥주 파트너로 참가했다.
내달 24일에는 지난해에 이어 초대형 야외 뮤직 콘서트 ‘카스쿨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화려한 뮤지션 라인업과 워터쇼 테마로 준비 중이다. 지난해 첫 카스쿨 페스티벌에는 1만여명이 참여하며 흥행한 바 있다.
오비맥주의 한맥도 여름 성수기 공략에 나선다. 내달 말까지 ‘ASAP(As Smooth As Possible)' 광고 캠페인을 통해 한맥과 함께라면 ‘오늘 가장 부드러운 순간'을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 ‘부산 밀락더마켓 부스’ 운영, 생맥주 팝업 등 생맥주 시음기회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하이트진로는 여름 신제품으로 알코올 도수와 칼로리를 낮춘 제품인 ‘테라 라이트’를 출시하고, 배우 이동욱을 브랜드 모델로 한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를 통해 테라 라이트가 ‘헬시 플레저’ 시대에 부담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라이트 맥주라는 점을 알리고 있다.
또 가수 ‘이효리’를 일품진로 브랜드 모델로 전격 발탁하고, 광고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일품진로 오크25’ 등 일품진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여름을 맞아 축제 마케팅도 본격화된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25~27일까지 전주에서 열리는 ‘전주가맥축제’에 참가해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올 여름 예정돼 있는 ‘홍천 별빛음악 맥주 축제’와 ‘송도 맥주축제’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굿즈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이달 초부터 여름 시즌을 맞아 ‘켈리’와 스포츠 웨어 브랜드 ‘헤드’의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을 시작했다.
전국 대형마트와 농협에서는 컬래버레이션 경품팩을 판매하고, 경품팩을 구매하면 협업 의류와 굿즈를 제공하는 스크래치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양사는 오프라인 프로모션도 함께한다. 오는 12, 13일에는 양양에 위치한 비치클럽인 템플온더비치에서 ‘켈리 X 헤드’ 풀파티를 진행한다.
풀파티에는 DJ, 모델,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하며, DJ 파티는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도 여름 성수기를 맞아 마케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맥주 ‘크러시’가 올해 첫 여름을 맞는 만큼,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준비중이다.
롯데칠성은 최근 여름 광고 캠페인으로 ‘지민이와 크러시의 마이 서머 비어케이션(Y SUMMER BEER-CATION)'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카리나를 모델로 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크러시가 여름 휴가철에 맞는 시원하고 청량한 맥주라는 점과 바빴던 일상을 좀 뒤로 하고 크러시와 함께 편안한 여름 휴가를 보내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마이 서머 비어케이션’ 공식 광고영상은 조만간 공개된다.
광고와 함께 축제 마케팅도 시작했다. 특히 롯데칠성은 올 여름 워터파크 마케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달 17일까지 ‘롯데 김해 워터파크’에서 부스를 꾸리고 크러시 생맥주 등을 판매하면서 소비자 참여형 다양한 이벤트들을 선보인다. 이외에 다른 워터파크에서도 행사를 펼쳐나가기 위해 준비 중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올해 여름 크러시가 첫 여름을 맞는 만큼, 크러시에 집중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