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중국 정부가 자국 최초의 전자 비자를 외국인에게 발급했다.
13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시 공안국 출입경관리국이 발급한 최초의 전자비자를 소지한 싱가포르 출신의 중모씨가 전날 오후 1시(현지시간) 경 항공편으로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전자 비자로 중국에 들어온 최초의 외국인이 됐다.
중씨는 "신청과 사용이 매우 편리하다"며 더 이상 종이 비자를 갱신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비자'로도 불리는 전자 비자는 관련 정보를 디지털로 저장, 전자문서 형태로 신청자에게 발급한다. 기존처럼 여권에 비자를 첨부할 필요가 없다. 단수 비자로 15일간 유효하며 입국시 30일을 초과해 체류할 수 없다.
중국 국가이민국은 비자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효율성과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 린강 자유무역구(FTZ)에서 전자 비자 발급을 시범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한편 중국은 최근 자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편의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15일부터 외국인 크루즈 관광객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시행했고, 지난 1월부터 미국인의 비자 발급 요건을 간소화했다. 지난해 12월엔 한국을 포함한 12개국에 대한 비자 수수료를 25%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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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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