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발행채권, 발행금리 수준으로 판매 중"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키움증권은 장외채권 신규고객 대상으로 '채권투자 처음이면 만원드림'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키움증권에서 장외채권을 거래한 적 없는 투자자가 이번 이벤트를 신청하면 채권매수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채권쿠폰이 즉시 계좌로 발급된다.
예를 들어, '애큐온캐피탈221'채권을 1만원어치 키움증권 온라인으로 매수한다면, 현재 해당 채권의 매매단가가 1만33원이므로 채권쿠폰 1만원에 본인의 예수금 33원을 쓰면 액면가 1만원어치 채권이 즉시 입고된다. 3개월마다 발행금리인 세전 연 5.66%의 이자가 입금되고, 만기일인 내년 12월 26일에 마지막 이자와 함께 원금 1만원이 입금된다. 단, 만기까지 애큐온캐피탈의 부도, 파산이 발생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키움증권은 판매마진을 줄여서라도 장외채권을 투자자에게 유리한 가격으로 판매해 '채권은 키움증권에서 투자하는 게 제일 이득'이라는 인식을 심겠다는 계획이다. 장외채권은 장내채권이나 펀드와 달리 판매수수료가 따로 책정되는 것이 아니라 판매금리에 녹아있어 일반투자자가 어느 증권사에서 채권을 사는 것이 유리한지 인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신규 발행채권의 발행금리 그대로 또는 발행금리에 가깝게 채권을 판매하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8일 현재 애큐온캐피탈221채권은 발행금리와 매수수익률이 모두 세전 연 5.66%, 쌍용씨앤이326-2채권은 발행금리와 매수수익률이 모두 세전 연 5.25%다.
개인투자자가 채권 신규발행 시 수요예측에 참여하기는 어려우나, 키움증권이 수요예측에 참여해 인수한 채권을 발행금리와 같은 금리로 장외 매수하면, 며칠간의 차이를 두고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
키움증권의 장외채권은 주식 거래 모바일앱인 영웅문S#이나 키움증권 홈페이지에서 매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