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중증 치매를 앓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69)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인터치 위클리보도에 따르면 "2022년 실어증 진단을 받고 연예계를 은퇴한 브루스 윌리스는 1년 후 전두측두엽 치매(FTD) 진단을 받았고, 최근 몇 달 동안 상태가 악화됐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들은 앞으로 닥칠 일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브루스 윌리스의 두 번째 부인 엠마 헤밍(46)은 주 간병인으로서 그를 헌신적인 사랑으로 돌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와 이혼한 지 거의 24년이 지난 전 부인 데미 무어(61) 역시 그의 삶에 변함없는 존재로 남아 신의를 지키고 있다.
이 소식통은 “데미가 그의 곁에 있겠다고 다짐했다”면서 “브루스가 이 끔찍한 병마와 싸우는 동안 그녀는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브루스 윌리스가 언어 장애로 말을 하지 못하고 있고, 데미 무어를 포함한 일부 사람들을 더 이상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나빠졌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데미 무어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브루스 만나고 있다.
실제로 그녀는 지난 6월 '아버지의 날'을 맞아 딸들이 브루스 윌리스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브루스 윌리스와 데미 무어는 1987년 결혼해 슬하에 루머(35), 스카우트(33), 탈룰라(30) 세 딸을 뒀으나 2000년 이혼했다. 이후 브루스 윌리스는 엠마 헤밍과 재혼해 둘 사이에서도 메이블(12), 에블리(10)을 낳아 기르고 있다.
브루스 윌리스는 액션영화 ‘다이 하드’ 시리즈를 비롯해 ‘펄프 픽션’ ‘식스 센스’ 등으로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