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한 검사가 22일 사표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에 파견돼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수사하던 김경목 부부장검사(사법연수원 38기)는 이날 사표를 제출했다. 

김 부부장검사는 ‘사건을 열심히 수사한 것 밖에 없는데 감찰 대상으로 분류한 것에 화가 나고 회의감이 든다’, ‘조사 장소가 중요하냐’ 등의 심경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원석 검찰총장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사전 보고 없이 지난 20일 김 여사를 소환조사한 데 대해 이창수 지검장으로부터 경위를 보고를 받고 대검 감찰부에 진상 조사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대검 감찰부는 보고 누락 등에 관한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향후 감찰이나 징계로 이어질 경우 서울중앙지검의 반발이 거세질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