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탈북민단체가 대북 전단을 살포하기 위해 풍선을 띄우는 곳에 북한이 총격이나 포격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24일 보도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6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부장은 해당 담화에서 대북 전단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히며 "한국 쓰레기들의 치졸하고 더러운 짓이 계속될 경우 우리의 대응 방식 변화가 불가피하게 제기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신 장관은 "남측의 전단 살포용 풍선 격추나 풍선을 날리는 거점에 대한 총격이나 포격을 행할 가능성도 있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또한 신 장관은 북측이 남측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대응으로 지뢰 매설이나 무인기를 사용한 전단 살포,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사이버 공격 등의 도발에 나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북한은 지난 5월28일부터 이날까지 탈북민단체가 대북 전단을 보낸다는 이유로 10차례에 걸쳐 오물 풍선을 날려 보내고 있다. 이번에 날려 보낸 오물 풍선은 용산 대통령실과 국방부 청사에도 떨어졌다. 대통령경호처 등에 따르면 화생방 대응팀의 조사 결과 이 오물 풍선은 위험성 및 오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수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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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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