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가수 노사연이 3년 전 남편 이무송의 졸혼 제안에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사연 없는 노사연의 사연 있는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경규는 영상에서 노사연에게 "졸혼하신다고 많이 싸웠다고 하시던데 그냥 농담인 거 맞냐"고 물었다. 이에 노사연은 "이무송 씨가 내게 '졸혼하자' 말을 했다. 진짜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SBS TV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이무송은 아내 노사연과 함께 출연해 졸혼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무송은 방송에서 "황혼 선배들의 졸혼 이유가 '각자 하고 싶은 걸 위해 시간·공간적 여유를 주고자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노사연은 이경규의 이번 질문에 당시를 떠올리며 "그 사람이 그런 얘기를 할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내 얼굴이 화면에 리얼하게 나온 거다"라며 "당시 화면을 보면 '뭐~?'라는 표정을 짓고 있다. 어쩌면 남편 입에서 그게 나올 수가 있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사연은 "예전에 어떤 방송에서 콱 쥐어 박고 싶은 사람 3명 쓰라고 하더라. 3위 이무송, 2위 토니, 1위 동헌아빠라고 썼다. 토니는 이무송의 영어 이름이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노사연은 또 "내가 이 정도인데 이무송씨는 어떻겠냐. 이무송씨 얼굴이 갈수록 어둡고 빛이라는 건 날 수도 없다"라며 "남편에 대해서 딱 하나 남은 감정은 불쌍함이다. 남편이 불쌍해 보인다. 미움도 사랑도 아닌 '어쩌다가 나를 만나서...'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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