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의 계열사인 티몬·위메프 발 환불대란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 규모를 짐작게 하는 티몬 직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가 발견돼 파장이 일고 있다.
해당 노트에는 “5000~7000억(티몬)+예상 1조 이상”이라는 메모와 함께 “컨트롤타워 부재, 정상화 어려움 판단, 기업회생 고려”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또 다른 노트에는 '7/15(mon)'이라는 날짜와 함께 "정산 관련 클레임>공문으로 대처 전 우선 말씀드리고 실장님께 말씀"이라고 적혀 있다. "오늘부터 환불 X"라고 적힌 메모도 확인됐다.
또한 "☆정산, 7월 말(→딜레이됨)까지 정산하려고 계획 중→무조건 아님" "7/22→취소해달라고 하면 취소해줘→20% 나갔고 나머지 80% 해결 방법 하는 중"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현재 티몬 본사에는 새벽부터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몰려들어 혼잡을 빚고 있다. 현장의 환불접수 고객은 2000명을 넘겼다.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30억~40억원 가량의 환불 자금을 마련했다”며 “일단 유보금으로 환불을 진행 중이다. 환불자금 규모가 확실하게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태를 초래한 국내 1세대 소셜커머스인 티몬과 위메프 등을 인수한 모회사 큐텐 창업자 구영배씨는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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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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