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 사진=연합뉴스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다. 

27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46차 회의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21개 회원국은 만장일치로 등재를 결정했다.

사도광산은 일제강점기 2000명 이상의 조선인이 동원돼 강제노동에 시달린 장소다. 

일본은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도 시기를 19세기 중반까지로 한정하는 등 조선인의 강제노동을 의도적으로 외면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다만 '전체 역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우리 측 요구를 수용했으며 현장에는 조선인 노동자 등과 관련한 전시물을 설치했다고 한다.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21개 회원국의 전원 합의로 결정하는 게 관례로 알려져 있다. 반대 국가가 있다면 찬반 투표에서 2/3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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