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잇따른 실수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개최국인 프랑스 국기 게양 실수가 나왔다.

29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프랑스를 5-1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튀르키예가 6-2로 승리를 거뒀다.

그런데 이후 진행된 메달 수여식에서 2위 프랑스의 삼색기가 3위 튀르키예 월성기보다 낮게 게양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메달 수여식에 게양되는 국기는 순위에 따라 높이에 차등을 둔다. 우승한 태극기는 가운데 가장 높이 게양하고, 준우승을 한 프랑스 국기는 그다음으로 높이 왼쪽에 올라야 한다. 하지만 프랑스 국기는 애국가가 끝날 때까지 튀르키예보다 낮게 걸렸다.

파리올림픽은 개막식에서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것을 비롯, 국가와 선수의 이름 등에서 반복된 실수가 발생해 논란이 됐다.

26일 개회식에선 한국 선수단을 두고 북한(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DPRK)으로 소개하는가 하면, 한국 펜싱 국가대표 선수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을 오상구로 잘못 표기하는 오류를 저지르기도 했다.

28일 남자 농구 데뷔전에서는 남수단의 국가를 잘못 트는 일이 발생했고, 29일엔 경기에 참여하기 위해 입장하는 아르헨티나 출신 수영 선수 마카레나 세바요스 뒤에 중국 국기를 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