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 HD현대마린엔진 초대 대표. 사진=HD현대 제공 
강영 HD현대마린엔진 초대 대표. 사진=HD현대 제공 

[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HD현대는 선박 엔진 전문기업 HD현대마린엔진이 공식 출범했다고 30일 밝혔다. 

STX중공업은 이날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HD현대마린엔진으로의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개정 및 신임 이사 선임 안건 등을 모두 통과시켰다. 

초대 대표에는 강영 HD현대중공업 사장이 선임됐다. 강 대표는 1992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해 경영지원본부 회계담당임원(상무), 경영부문장(전무), 재경본부장(부사장)을 역임했다.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31일 구주 매수 및 신주 유상증자를 통해 STX중공업 지분 35.05%를 확보하면 모든 인수 절차는 끝난다.

대형 선박 추진용 엔진을 생산하는 HD현대중공업, 중소형 선박 추진용 엔진을 생산하는 HD현대마린엔진, 발전용 엔진을 생산하는 HD현대엔진 등 엔진 3사 체제를 구축한다.

엔진 기술 고도화 및 생산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글로벌 선박 엔진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또 친환경 엔진 설계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유통망을 공유하며 수출 판로를 확대한다. 

HD현대 관계자는 “친환경 엔진 기술은 조선산업의 탈탄소 에너지 전환을 주도할 핵심 동력”이라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박 엔진 시장에서 리딩기업의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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