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진=엔씨소프트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엔씨소프트가 매출 성장을 위해 해외 성과 창출과 함께 외부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5일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관리자(CFO)는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기존 IP를 활용한 신작 외에도 매출 성장을 위해 외부와의 협력을 통한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문 로버 게임즈의 추가 투자 및 신작 퍼블리싱을 조율하고, 빅게임스튜디오의 신작 ‘브레이커스’ 퍼블리싱으로 장르 및 고객 다변화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엔씨소프트는 핵심 추진과제 중 하나인 매출 성장을 위해 기존 IP의 안정화를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리니지M’에 추가한 ‘리부트 월드’로 월간 및 일간 활성 이용자, 과금 이용자가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 다른 게임에도 이와 유사한 성격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해 매출 성장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 IP의 해외 출시도 진행 중으로 연내 ‘쓰론 앤 리버티’의 글로벌 출시, ‘블레이드 & 소울2’ 중국 출시, ‘리니지2M’ 동남아시아 지역 확장을 계획 중이다. 특히 리니지2M은 동남아 진출을 위한 현지 기업과의 조인트벤처 설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여러 신작도 개발 중이다. 엔씨소프트 IP를 활용한 신규 장르의 신작 3종을 개발 중이며, 1종을 4분기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나머지 2종은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대작 타이틀도 내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택탄: 나이츠 오브 더 가즈’, ‘아이온2’는 상반기와 하반기 출시 예정이며, ‘LLL’은 내년 4분기 출시할 계획이다. 또 캐주얼 게임 2종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홍 CFO는 “2026년 이후를 바라보며 글로벌 IP 기반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와 새로운 슈팅 신작 등을 개발 중으로 장기적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외부와의 협력을 통해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이원화 전략도 진행 중이다.

홍 CFO는 “투자 활동이 문 로버 게임즈, 빅게임스튜디오 2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며 현재도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내·외부 역량을 활용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사업자 포트폴리오 및 재무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을 지속 추진 중이며, 구체화 될 경우 적극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게임 플랫폼인 ‘퍼플’의 수익화를 위해 다음주 신작 4종 입점을 발표하고, 이달부터 출시해 퍼블리싱 사업에도 나선다.

지난 6월 출시한 ‘배클크러쉬’의 흥행 부진과 이달 출시 예정인 신작 ‘호연’에 대한 시장 평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CFO는 “모든 새로운 장르의 시도가 재무적인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여러 시도를 하면서 그 중에서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은 발전시키고, 재무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그렇게 할 것”이라며 “호연은 일부 커뮤니티에서 혼합적인 반응이 있지만 실제 플레이를 한 이용자 경험은 긍정적인 반응을 형성하고 있다. 좋은 서비스와 콘텐츠로 내부 예상보다 높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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