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시공사 현설에 10개 건설사 참여…9월 25일 입찰 마감
현대‧대우건설, 수주 의지 내비쳐…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네이버지도 로드뷰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네이버지도 로드뷰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서울 서초구 신반포2차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따내기 위한 건설사 간 물밑경쟁이 시작됐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신반포2차 재건축조합은 이날 시공사 현장설명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에 착수했다.

현장설명회에는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금호건설 △동양건설산업 등 총 10개 건설사가 참여해 이곳 시공권에 관심을 보였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대에 위치한 신반포2차 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2056가구의 대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3.3㎡ 950만원으로 총 1조2831억원에 달한다.

현장설명회 참여 건설사 중에서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신반포2차 재건축 시공권 수주를 위해 치열한 물밑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건설사 모두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현대건설)’와 ‘써밋(대우건설)’을 내세우며 수주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조합은 다음달 25일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이번 시공사 선정은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입찰 참여 건설사는 입찰보증금 400억원을 입찰마감 전까지 현금 또는 이행보증증권으로 납부해야 한다. 건설사 간에 컨소시엄은 금지됐다.

신반포2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문. 자료=조합 제공
신반포2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문. 자료=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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