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위글스미스와 BBC 스코틀랜드 심포니 참여
빈필 바수니스트 소피 데르보는 KBS교향악단 지휘
힐러리한·이지윤·최하영·한재민·김태한 등 특급 협연
최재혁 이끄는 앙상블블랭크는 제롬 콤테와 한무대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매년 여름 세계 음악 애호가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영국 런던의 BBC 프롬스(BBC Proms)가 올 겨울 한국에 상륙한다. 롯데문화재단은 12월 2일부터 8일까지 BBC 프롬스 코리아(BBC Proms KOREA)를 개최한다.
1895년 처음 시작된 이래 국경을 초월하고 세대를 아우르며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유구한 역사와 전통의 BBC 프롬스를 이번 겨울 한국에서 만날 수 있다.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BBC 프롬스 코리아는 영국 BBC 프롬스와 협업을 통해 진행되는 특별한 음악 축제로 롯데콘서트홀에서 총 8개의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만난다.
◇ 롯데콘서트홀이 선보이는 2024 음악축제의 화룡점정 BBC 프롬스 코리아
이번 음악축제의 라인업은 그 어느 해보다 축제의 정통성·의미·내실을 갖춘 프로그램과 신선한 파격까지 겸비하며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을 이어간다.
지난 7월 3일부터 5일까지 20세기 첼로의 거장 야노스 슈타커 탄생 100주년을 맞아 롯데콘서트홀이 일본첼로협회·산토리홀과 공동 기획한 첫 국제음악축제 야노스 슈타커 탄생 100주년 기념 첼로 페스티벌은 천재적인 연주기교와 예술성, 그리고 인생의 깊은 가르침을 슈타커의 제자들이 다채로운 첼로음악으로 승화시킨 뜻 깊은 무대로 축제의 깊은 의미를 되새겼다.
아울러 9월 7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2024 클래식 레볼루션은 축제 5주년을 맞아 새롭게 도약해 여름과 가을이라는 두 계절을 한데 아우르며 보다 폭넓은 음악들로 축제의 여정을 채워나간다. 특정 작곡가를 탐구하던 테마와 형식을 벗어나 연주자의 개성과 음악성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최상의 레퍼토리로 관객과 만난다.
여기에 더해 롯데콘서트홀이 선보이는 2024년 음악축제의 화룡점정은 12월에 만나게 될 BBC 프롬스 코리아다.
롯데문화재단 김형태 대표는 “세계 최고의 클래식 축제로 손꼽히는 BBC 프롬스의 첫 한국 무대가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것은 롯데콘서트홀의 우수한 하드웨어와 기획력을 입증하는 것이다”라며 “한국에서 열리는 첫 BBC 프롬스라는 상징적인 의미에 걸맞게 보다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도록 내실 있는 프로그램들로 최고의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최고의 음악 축제를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
BBC 프롬스는 영국 BBC 방송사가 주관하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로 올해로 129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특히BBC 프롬스는 클래식 외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또한 저렴한 티켓 가격과 다채로운 이벤트, 라디오 및 다양한 매체를 통한 공연 송출 등을 통해 음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남다른 노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더 나아가 BBC 프롬스는 자국 중심의 무대를 넘어 보다 다양한 지역에서 많은 이들과 음악을 통해 교류할 수 있도록 축제의 시공간을 더욱 확장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BBC 프롬스는 영국을 넘어 다양한 국가에서도 개최돼 왔다. 이러한 해외 개최 사례들은 BBC 프롬스가 국제적인 클래식 음악 축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세계의 다양한 청중에게 다가가려는 세심함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BBC 프롬스가 해외에서 개최된 사례는 2002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것을 시작으로, 2016년 멜버른에서 개최된 BBC 프롬스 오스트레일리아, 2017년 아랍에미레이트에서 개최된 BBC 프롬스 두바이, 2019년과 2022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BBC 프롬스 재팬 등이 있다.
◇ 롯데콘서트홀에서 즐기는 BBC 프롬스의 다채로운 매력
올 겨울 한국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BBC 프롬스 코리아는 국내외 최정상 아티스트가 꾸미는 무대로 채워진다. BBC 스코틀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라이언 위글스워스, 섬세하고 깊이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최고의 연주력으로 손꼽히는KBS교향악단, 빈필 수석 바수니스트로 활동하며 지휘자로서의 행보를 넓혀가는 소피 데르보, 강단 있으면서도 기품 있는 연주력으로 무대 위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과 첼리스트 최하영이 출연한다.
또한 컨템포러리 분야에서 독자적인 해석력을 인정받은 최재혁과 그가 이끄는 앙상블블랭크, 2024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인 첼리스트 한재민과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부문 우승자 바리톤 김태한 외에도 매년 겨울 청아한 음색을 선사하는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까지 BBC 프롬스 코리아에서 만날 수 있는 아티스트의 면면은 매우 다채롭고 화려하다.
또한 관객들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자라섬 재즈 나잇, 웨스트엔드 뮤지컬 갈라 콘서트도 공연된다.
특별한 음악 축제인 만큼 신동훈 작곡가의 첼로 협주곡 아시아 초연을 비롯해 음악과 관련한 워크숍 등 한국의 첫 프롬스를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클래식 애호가들에게는 대형 클래식 공연이 주로 펼쳐지는 가을이 가장 손꼽히는 계절이지만, 올해 12월에는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BBC 프롬스 코리아가 있기에 클래식 팬들은 2024년 겨울을 가장 손꼽아 기다릴 것이다.
◇ 얼리버드와 패키지 티켓으로 더욱 부담을 낮춘 BBC 프롬스 코리아
BBC 프롬스 코리아 티켓 가격은 공연별로 R석 12만~25만원, S석9만~19만원, A석 7만~12만원, B석 4만~8만원, C석 3만~4만원이다. 또한 추후 많은 관객들이 가격 부담 없이 BBC 프롬스 코리아를 즐길 수 있도록 기존 티켓 가격보다 저렴한 특별석을 신설해 판매 예정이다.
티켓 오픈은 빈야드 회원 선오픈 8월 20일(화), 일반회원 대상 오픈 8월 22일(목)이며 빈야드 블랙 회원은 20%, 레드 회원과 리프 회원은 15%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얼리버드 할인을 적용해 티켓오픈 기간부터 8월 31일까지 예매시 추가로 5% 의 할인혜택을 더 받을 수 있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는 관객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BBC 프롬스 패키지 티켓을 판매한다. 8개 공연을 모두 구입하는 빈야드 회원은 1인 2매에 한하여 40%, 일반회원은 3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4개 공연 패키지는 빈야드 회원 30%, 일반회원 20% 할인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