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등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2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등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지난 1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날 화재 사고의 최초 목격자와 차량 소유주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최초 목격자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1일 오전 6시15분쯤 회사에 출근하기 위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들어섰다가 전기차에서 불이 난 것을 보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소유주는 지난해 정기 점검을 받은 뒤, 아무런 문제없이 운행해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차량은 화재가 발생하기 전 59시간 동안 운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오는 19일 화재 차량의 3차 감식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화재로 영유아를 포함한 입주민 22명이 연기를 흡입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차량 72대가 불에 탔고, 70여대가 그을림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45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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