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보라 기자] 고물가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올 추석 명절 선물 시장에도 양극화 소비 트렌드가 두드러지고 있다. 가성비를 추구하는 실속형과 최고급 품격을 주는 프리미엄이다.
롯데쇼핑은 “명절에 돈 쓰는 게 부담스럽다"는 고민을 덜어주면서 알뜰한 소비로도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실속형 선물세트는 전면에 내세웠다. 한편으로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특별한 명절을 선사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고품질 신선식품 선물세트를 대거 준비했다.
예년보다 이른 추석에 추석 선물세트 대표 품목인 햇과일의 품질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상황을 예측하고 우수한 품질의 선물세트를 선보이고자, 국산 신품종 사과와 배를 선물세트로 준비했다.
사과 선물세트로는 ‘영주 아리수 사과’를 7만9900원에 내놓는다. 고객 선호도가 높은 300그램(g) 내외 크기의 당도 12 브릭스(brix) 이상 고품질 과실만 엄선했다.
‘신화’와 ‘창조’ 품종이 혼합된 ‘신화, 창조 배’ 선물세트도 7만9900원에 선보인다. 해당 품종은 당도와 식감이 우수하면서도 기존 ‘신고’ 품종보다 출하 시기가 빨라 이른 추석에 선물용으로 적합하다.
축산과 수산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롯데마트 축산 전문 상품기획자(MD)가 직접 경매에 참여해 고품질 상품을 엄선해 제작한다.
대표 상품인 ‘한우 등심 정육세트 1호’와 ‘한우 등심정육세트 2호’는 사전 예약판매 기간인 다음달 6일까지 엘포인트 회원에게 5만원 할인해 각 21만9000원, 17만9000원에 판매한다.
또한 환경적, 사회적 책임을 다해 키운 양식 수산물에만 부여되는 ASC 인증을 받은 전복세트는 엘포인트 회원에게 20% 할인해 300세트 한정 판매한다. 1년에 30일 가량만 채취할 수 있는 두꺼운 곱창김 원초로 만든 ‘대천 곱창김’ 선물세트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
실속족과 플렉스족을 모두 만족시킬 주류 선물세트도 내놨다. 롯데마트는 지난 추석과 비교해 3만원대 이상 8만원대 이하의 가성비 와인 2묶음 선물세트 물량을 약 30% 확대했다.
대표 상품으로 ‘이탈리아 우마니론끼 비고르 세트’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3만6900원에 판매한다. 1만원대 가성비 선물 상품으로는 ‘포르투 발도우로 토니 포트’가 있다.
소장 가치가 높고 선물하기 좋은 전통주 상품 수도 전년대비 2배 가량 늘렸다. 대표 상품으로 최고급 증류식 소주 ‘일품진로 1924 100주년 에디션’이 있다. 최상급 임금님표 이천쌀을 3번 증류한 증류원액과 23년산 목통숙성원액을 블렌딩한 한정판이다.
보틀벙커에서는 국내에서 만나보기 힘든 최고급 보르도 그랑크뤼 버티컬 컬렉션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 ‘2018 빈티지의 그랑크뤼 컬렉션’은 보르도의 1등급 그랑크뤼 샤또 라피트 로칠드, 무똥 로칠드, 샤또 마고, 디껨을 포함한 총 9병으로 구성된 최고급 차별화 선물세트로 2390만원대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추석 선물세트의 품격을 높여 프리미엄으로 선보이는 동시에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대표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진귀한 버티컬 와인 세트로 꼽히는 ‘샤토 페트뤼스 버티컬 컬렉션(1982년~1990, 1992~2018년 빈티지 36병, 7억600만원)’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샤토 페트뤼스는 프랑스 보르도 뽀므롤 지역에서도 푸른 점토질의 특별한 떼루아에서 생산되는 프리미엄 와인이다. 1대 교황인 베드로의 초상화와 천국의 열쇠를 상징하는 레이블을 사용해 더욱 높은 소장가치를 가진다.
축산 및 청과 등 전통 명절 선물은 ‘엘프르미에(L Premier)’ 라인으로 선보인다. ‘초 프리미엄 신선’을 테마한 엘프르미의 대표 상품으로는 최상급 한우인 1++No.9 암소 한우 중에서도 특수 부위와 로스 부위만을 엄선해 8.8kg로 구성한 ‘암소 No.9 명품(300만원)’이 있다.
또한 ‘엘익스클루시브(L Exclusive)’ 라인도 내놨다. 대표 상품은 ‘돈 멜초 X 김환기 아트 스페셜 에디션(55만원)’과 ‘바론 리카솔리 X 김선우 아트 스페셜 에디션(15만원)’이다.
국내에서 오직 100병 한정으로 만나볼 수 있는 프리미엄 올리브오일 선물도 판매한다. ‘아버 사크리스 럭셔리 1000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250ml, 38만원)’은 스페인 파르가(Farga) 올리브 품종으로 1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35그루의 올리브 나무에서 생산된다.
윤우욱 롯데백화점 푸드부문장은 “이번 추석에는 기존 전통 선물들의 품격을 더욱 높임과 동시에,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특별하고 이색적인 선물 세트들도 함께 준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