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회 전국체전에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2만8153명 참가 신청
[경남=데일리한국 박유제 기자] 내달 11일부터 17일까지 김해시를 주 개최지로 경남에서 개최되는 제105회 전국체전에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참가, 지난 8월 파리올림픽의 영광과 감동을 다시 한 번 선사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따내며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과 함께 종합 순위 8위의 눈부신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중 파리올림픽 선수단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경남 전국체전을 응원한 양궁 김우진, 펜싱 구본길, 역도 박혜정, 복싱 임애지 선수가 전국체전에 참가한다.
또 제54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에서 전국체전 응원 릴레이를 이어간 사격 반효진·양지인·오예진 선수 모두가 경남을 찾아 파리의 열기를 재현할 예정이다.
먼저 파리올림픽 최우수선수(MVP)인 양궁 3관왕 김우진·임시현 선수를 비롯해 양궁 금메달리스트 남수현·전훈영·김제덕·이우석 선수 등 양궁 선수단이 각 시도의 명예를 걸고 경남에서 자웅을 겨룬다.
사격 금메달리스트 오예진·반효진·양지인 선수와 눈빛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도 다시 한번 표적을 정조준한다.
‘뉴 어펜저스’ 구본길·오상욱·도경동·박상원 펜싱선수단, 올림픽 최고의 감동을 안긴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와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찾은 박태준·김유진 선수도 전국체전에 출전해 금빛 기량을 펼친다.
역도 은메달리스트 박혜정 선수와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메달을 수확한 임애지 선수도 다시 한번 경남에서 금빛 메달에 도전할 계획이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46명 가운데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는 부상으로 휴식 중인 탁구 스타 신유빈 선수 등 여섯 명이다.
이정곤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전국체전이 파리올림픽의 열기를 이어받아 다시 한번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경남만의 특색있는 문화·예술 축제와 관광 콘텐츠도 기대해 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과 함께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라는 구호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출전한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소속 2만8153명의 선수단이 참가 신청을 마친 가운데 49개 종목이 경남도내 18개 시군 75개 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