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올들어 전기산업 수출이 약 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6일 한국전기산업진흥회가 발표한 ‘전기산업 수출입 동향 분석’에 따르면 1월부터 7월 누적 수출은 91억3400만달러(약 12조18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88억6300만달러)보다 3.1% 증가했다.
누적 수입 또한 92억4500만달러(약 12조3200억원)에서 94억3100만달러(약 12조5700억원)로 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기산업 무역 적자는 지난해 3억8100만달러(약 5079억원)에서 2억9800만달러(약 3973억원)로 축소됐다.
7월 한 달간 수출액은 13억1200만달러(약 1조7490억원)로 전년보다 4.9%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발전기 수출이 5600만달러(약 746억원)로 지난해 7월 대비 55.4% 급증했고 차단기 수출도 39.7% 증가했다.
전력케이블에선 전년 대비 18.9% 감소한 2억1000만달러(약 2797억원)의 수출을 기록했다. 배전 및 제어기의 수출도 0.2% 가량 소폭 줄었다. 반면 변압기 부문은 1억3100만달러(약 1745억원)에서 1억5400만달러(약 2050억원)로 수출이 증가했다.
주요국 중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서 모두 수출이 늘었다. 7월 대미 수출액은 3억6700만달러(약 4888억원)로 작년과 비교해 24.9% 감소했지만 중국(2.9%↑), 유럽연합(12.7%↑), 베트남(16%↑), 일본(4.8%↑)에선 증가했다.
수출 증가폭이 큰 국가는 노르웨이와 쿠웨이트로 각각 약 3000%, 750% 급증했다. 전력케이블과 발전기의 수요 증가가 주효했다.
7월 수입 품목 중에는 ‘통신용 전선’ 등 전선 부문의 수입 규모가 가장 컸다. 전선 수입액은 지난해 7월보다 4% 증가한 3억5400만달러(약 4715억원)로 집계됐다. 전동기 수입은 35.9% 증가한 3억1300만달러(약 4169억원), 변환 및 안정기의 수입은 11.4% 증가한 2억4100달러(약 3210억원)를 기록했다.
미국, 중국, 베트남 등에서 전년 대비 수입이 늘었으며 유럽연합, 일본에서의 수입은 줄었다. 지난해 7월 대비 수입 증가폭이 가장 컸던 국가는 말레이시아로 약 83% 급증했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 관계자는 “광케이블의 부분품인 통신선에 대한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