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SSB 1.5' 미국 출시…"초격차 리더십 강화"

RE+ 2024 삼성SDI 부스 조감도. 사진=삼성SDI 제공
RE+ 2024 삼성SDI 부스 조감도. 사진=삼성SDI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삼성SDI는 북미 최대 에너지 전시회 'RE+(Renewable Energy Plus) 2024'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RE+는 9∼12일(현지시간)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SDI는 '프라이맥스로 구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주제로 전력용 삼성 배터리 박스(SBB) 1.5, 무정전전원장치(UPS)용 고출력 배터리,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다양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달 미국 출시 예정인 차세대 전력용 ESS 배터리 'SBB 1.5'를 전면에 내세운다.

SBB는 20피트 컨테이너 박스에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한 제품으로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밀도가 37%가량 향상, 총 5.26㎿h(메가와트시) 용량을 구현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화재 예방, 열확산 방지를 위해 EDI(모듈 내장형 직분사) 기술도 적용했다. EDI 기술은 SBB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해당 셀을 포함하는 모듈에 소화약제를 분사, 화재 확산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이밖에 오는 2026년 양산 목표로 개발 중인 LFP 배터리와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탄소발자국 인증, 폐배터리 재생 노력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 및 전략도 소개할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사장)는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와 인공지능(AI) 시대 가속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인해 ESS 시장이 향후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미국 등 글로벌 ESS 시장에서 삼성SDI만의 초격차 기술력으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