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주도로 반도체·2차전지주 강세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코스피가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따른 기저효과로, 6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2630선을 회복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29.67p(1.14%) 오른 2631.68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5696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75억원과 3669억원 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13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내린 1334.9원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는 이날 장 마감 후 공개된 한국거래소의 밸류업 지수를 주시하면서 장 초반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장중 중국 정부가 은행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낮춰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하자 중국발 유동성 공급 기대감에 증시 상승폭은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SK하이닉스도 0.93% 상승했다. 2차전지주인 LG에너지솔루션(4.03%), POSCO홀딩스(1.58%), 삼성SDI(2.24%)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인기로, 신재생에너지 섹터인 한화솔루션(10.63%), 씨에스윈드(4.78%) 등도 상승했다.

반면 밸류업 수혜주는 종목별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1.61%), 기아(0.58%), 신한지주(1.08%) 등은 올랐으나, KB금융(-3.53%)과 하나금융지주(-3.40%) 등은 내렸다.

또한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23p(1.62%) 오른 767.3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5억원, 685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천51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6.38%), 에코프로(8.94%), 엔켐(9.20%) 등 이차전지주가 크게 올랐다. 이 밖에도 알테오젠(0.86%), 리노공업(3.97%)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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