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지진해일 대비 섬 지역 정전복구 훈련
한수원, 재난 대비태세 점검 훈련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이 예상치 못한 재난에 대응하는 훈련을 25일 전개했다.
한국전력은 지진해일을 대비한 도서지역 정전복구 훈련을 실시했다. 정기적으로 이 훈련을 개최해 왔는데 전력계통 고장과 전력수급 부족 등 다양한 상황을 대비했다.
섬 지역이 지리적 특성상 정전 복구에 장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판단해 역량을 배양할 목적으로 훈련을 실시했다.
한전은 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원산도에 지진해일이 발생해 해저케이블이 소손되고, 이로인해 원산도 전체가 정전된 상황을 가정했다. 훈련 중에 △상황 전파 △주민 대피 △수습과 복구까지 재난대응체계 전반을 점검했다.
한전은 훈련의 정점인 임시복구공사를 진행하며 △비상발전기차량을 활용해 중요 고객에게 에너지를 긴급해 공급하는 모습 △원산안면대교 인도 위에 케이블을 설치해 일반 고객에게 에너지를 공급하는 모습을 시현했다.
이 날 한전이 훈련 대상으로 삼은 정전 고객호수는 1755호로 계약전력이 12.4MW에 달한다.
훈련에 참여한 경찰, 지자체, 국토관리사무소 등은 재난안전 통신망(PS-LTE)을 통해 실시간으로 재난 상황을 공유하며 주민 대피 훈련을 함께 진행했다.
같은날 한수원은 울산 울주군 새울원자력본부에서 행정안정부 주관 ‘2024년도 3차 READY Korea 훈련’을 실시했다.
한수원은 잠재된 위험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형·복합재난에 대비하고자 범정부와 민간이 합동으로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Ready Korea 훈련을 기획했다.
이날 훈련에는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주요 48개 기관에서 2200여 명이 참여했다.
한수원을 비롯한 훈련 참가자들은 지진에 의한 사고를 가정하고 실제와 같은 상황접수와 전파체계를 가동하며 사고 시 위기 대응기구를 적기에 운영하는 경험을 쌓았다.
사고가 발생하자 마자 신속히 비상발령과 비상조직을 가동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지시에 따라 대처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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