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해외 동반 감소…”추석연휴에 부품사 파업 영향”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기아는 지난 9월 국내외 시장에서 완성차 24만9842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4.5% 감소한 기록이다.
지난달 내수실적은 3만8269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8% 감소했다. 주력 제품인 쏘렌토(6628대, 35.0%↓), 스포티지(4541대, 15.9%↓), 봉고(2586대, 42.3%↓) 등이 부진했던 결과다.
전기차 부문에선 보급형 EV3가 2022대 신규수요를 창출했지만, EV6(324대, 46.1%↓)와 EV9(122대, 89.5%↓) 등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반면 세단 부문은 1만1499대를 책임지며 전년 대비 1.7% 성장했다. 최근 상품성을 개선한 K8(4724대, 96.3%↑)을 필두로 K5(2277대, 0.1%↓)와 레이(3363대, 2.9%↓) 등이 제몫을 했다는 평가다.
수출 및 현지판매 등 해외판매는 21만1573대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달은 추석 연휴로 인한 가동일수 감소, 부품사 파업 등으로 생산량이 줄어 판매실적이 감소했다"며 "4분기에는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와 더불어, EV3 유럽시장 판매 본격화로 판매 만회를 추진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EV4, 타스만 등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확대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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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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