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까지 전기차 전 차종 대상 배터리 무상점검
전기차 전용 AS 프로그램 확대...전문가 양성도 추진

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
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아우디코리아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위축) 정면 돌파에 나섰다. 국내 소비자들의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을 종식시키기 위해 응대 프로세스 및 전기차 전용 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

11일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전기차 ‘아우디 e-트론’의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했다. 동시에 다양한 전기차 케어 프로그램도 안내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전기차 이용자가 직접 배터리 충전 목표를 설정 및 관리하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통해 배터리 상태를 상시 확인할 수 있는 방법 등을 포함한다.

전기차 서비스 네트워크와 인프라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아우디 e-트론 이용자는 가까운 공식 서비스센터 방문 시 고전압 배터리를 별도 비용 없이 점검받을 수 있다. 배터리 방전에 대비한 견인 서비스, 긴급 상황 발생 시 버튼 하나로 고객센터와 연결되는 출동 서비스(아우디 커넥트 적용 차량 대상)도 운영한다.

전용 앱에선 충전소 찾기 및 예약, 충전 완료 여부 확인, e-트론 충전 크레딧 카드에 신용카드 연동 및 잔여 금액 확인 등을 지원한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충전 대행 서비스 '차징 온 디맨드'를 운영하는 점도 눈에 띈다.

전기차 보증 서비스도 아우디의 강점 중 하나다. 배터리는 8년 또는 16만㎞, 구동모터 등 동력전달 부품을 포함한 일반부품도 업계 최고 수준인 5년 또는 15만㎞까지 보증한다.

아우디 Q8 55 e-트론 콰트로. 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
아우디 Q8 55 e-트론 콰트로. 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

전기차 서비스 인프라 강화를 위한 시설 확충 및 전문 테크니션 양성, 부품관리 시스템 자동화 등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올해 8월 기준 전기차 수리 역량을 갖춘 서비스센터 31개소와 고전압 배터리 정비센터 14곳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시 딜러가 직접 e-트론 수리가 가능한 서비스센터로 차량을 이동하는 A/S 서비스도 제공한다. 

모든 e-트론 정비 센터에는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격리 구역’을 운영한다, 화재 발생 시 진압을 위한 소화기와 소화포도 상시 비치한다.

전기차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화된 인증제도를 도입했다. 전기차 전문 테크니션은 전기차 스페셜리스트(EIP), 고전압 테크니션(HVT), 어드밴스드, 고전압 전문가(HVE)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HVT는 146명, 고전압배터리를 정비할 수 있는 전문인력 HVE는 48명 확보했으며, 지속적인 인력 충원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2024년형 아우디 A6. 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
2024년형 아우디 A6. 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

일반 차량을 위한 서비스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서비스 연장 패키지(ESP)가 대표적이다. 스탠다드, 프리미엄, 브레이크 패드 및 브레이크 패키지, 클린 패키지 등 5종으로 운영한다. 개별적으로 소모품 교환 및 점검을 통해 차량을 유지·관리할 경우와 비교했을 때, 약 20%가량 할인된 비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비용면에서도 효율적인 것이 특징이다.

2024년형 차량 구매 고객부터 기본 무상 쿠폰인 소모품 정비 쿠폰 CSP(카 서비스 플러스)에 마이아우디월드 앱과 온라인 및 유선 채널을 통해 예약할 수 있는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를 3년간 총 편도 6회를 추가로 제공한다.

‘아우디 다이렉트 콜 서비스’의 경우 서비스센터에 일정 시간동안 전화 연결이 어려운 경우 해당 전화가 고객센터로 자동 연결돼 고객지원센터를 통해서도 차량 점검 및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다. 최소한의 대기시간으로 신속하게 고객을 응대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밖에 아우디 고객지원센터 영업 시간과 상관없이 365일 24시간 이용 가능한 ‘아우디 챗봇’ 서비스를 도입, 아우디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및 마이아우디월드 앱을 통해 편리하고 빠르게 문의 가능하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한 다양한 A/S 서비스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며 "‘기술을 통한 진보’의 가치를 고객과 함께 공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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