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 쓰레기 추정 풍선이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상공에 적재물을 낙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대남 쓰레기 추정 풍선이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상공에 적재물을 낙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북한이 그동안 남쪽으로 날려 보낸 일부 쓰레기 풍선에 위치정보시스템(GPS) 발신기를 탑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그동안 수거한 북한 쓰레기 풍선 중 일부에서 GPS 장치가 탑재된 것을 확인했다.

군은 북한이 비록 재원 한계로 모든 풍선에 탑재하진 못했지만 일부 풍선에 한해 GPS 장치를 달아 이동 경로를 들여다보면서 경험과 자료를 축적해 나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풍선을 이용해 고의적인 공격과 유사한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금까지 군이 파악한 풍선 낙하물을 터뜨리는 방식은 사전에 타이머에 입력한 시간이 지나면 발열 장치가 작동해 쓰레기가 든 낙하물 봉지를 태우는 방식이다.

군은 북한이 쓰레기를 퍼뜨리는 시점과 지점을 선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고 추가 분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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