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게임대상 내달 13일 개최
게임 이용자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 시작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올해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다음달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게임 이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투표가 28일 시작됐다.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투표에서 이용자들은 본상과 인기게임 후보에 오른 게임에 투표를 진행할 수 있다. 온라인 투표는 본상에 20%, 인기게임상에는 80%가 반영된다.
이에 앞서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본상과 인기상 후보 각 9종을 공개했으며, 후보작에는 모바일 게임 외에도 PC 및 콘솔 플랫폼에 출시된 게임들도 이름을 올렸다.
주요 부문인 본상 후보에는 ‘그라나도 에스파다M’,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로드나인’, ‘스텔라 블레이드’, ‘언커버 더 스모킹건’,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 ‘쿠키런: 모험의탑’, ‘트릭컬 리바이브’, ‘퍼스트 디센던트’가 올랐다.
13개부문 16개의 분야에서 시상이 진행되며, 대상에게는 대통령상과 함께 1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주요 게임을 살펴보면 넷마블네오에서 개발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웹소설 및 웹툰으로 제작돼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뷰를 넘은 ‘나 혼자만 레벨업’ IP(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제작된 액션 RPG(역할수행게임)이다.
웹툰을 활용한 애니메이션 컷신으로 스토리를 전달한 것이 특징이며, 원작 및 게임만의오리지널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액션을 선보이고 있다. 출시 5개월만에 글로벌 이용자 5000만명을 달성해 현재까지 순항 중이다.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는 소니의 콘솔 기기 플레이스테이션 5를 통해 지난 4월 출시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국내 최초로 소니와 ‘스컨드 파티’(하드웨어 제조사의 투자를 받아 개발된 게임) 계약을 맺어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게임이다.
이 게임은 황폐화된 지구에서 ‘네이티브’에 맞서 싸우는 주인공 ‘이브’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용자는 다양한 기술과 무기를 가진 이브를 조종해 다양한 공격 패턴을 가진 적과 전투를 벌이게 된다.
출시 후 평론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의 이용자 점수 9.2점을 기록해 글로벌 이용자의 호평을 받았다. 시프트업은 스텔라 블레이드의 PC 버전 및 후속작 개발을 통해 IP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넥슨게임즈의 슈팅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도 본상 후보에 올랐다. 이 게임은 슈팅 게임에 RPG 요소를 융합한 ‘루트슈터’ 장르로 지난 7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26만명을 기록했다.
PC외에도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와 같은 콘솔 기기에 출시돼 글로벌 시장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췄다. 게임에서 이용자는 고유 능력을 가진 ‘계승자’(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으며, 다양한 성장 시스템을 활용해 원하는 방향으로 캐릭터를 육성시킬 수 있다.
넥슨게임즈는 인기에 힘입어 ‘10년 이상 장수하는 퍼스트 디센던트’를 목표로 개발자 채용하며 개발력을 확보하고 있다.
주요 게임사의 게임 외에도 독특한 아이디어의 게임이나 중소개발사의 게임도 후보에 올랐다.
크래프톤의 개발 스튜디오 렐루스튜디오의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은 AI를 활용한 추리게임이다.
이용자는 탐정이 돼 로봇을 심문하고 증거를 파헤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 심문에 AI가 활용돼 자연어 기반의 채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용의자에게 부여된 개성에 맞춰 모호한 진술을 하거나 진술을 번복하는 등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듯이 심문을 진행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에피드게임즈의 트릭컬 리바이브는 최근 출시 1주년을 맞아 국내 구글플레이 게임부문 최고 매출 순위 톱10을 기록한 게임이다.
수집형 RPG인 이 게임은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는 서브컬처 장르를 지향하고 있다. 다양한 디자인의 캐릭터와 그들이 펼치는 스토리로 호평을 받았다. 개발진이 직접 주요 오프라인 이벤트나 온라인 방송에서 적극적으로 이용자와 소통해 게임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