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W와 합작, 印상공정 진출로 수익성 개선 추진

포스코홀딩스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3210억원, 영업이익 743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포스코홀딩스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3210억원, 영업이익 743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3210억원, 영업이익 7430억원, 순이익 497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37.9% 감소했다. 직전 분기보다 각각 1%, 1.2%가 줄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가이던스인 매출 18조6111억원, 영업이익 8147억원을 밑돌았다.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시황 회복이 지연 중인 가운데 수익성 방어에 주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을 전분기 수준으로 유지했다고 회사측은 자평했다. 고급 철강재 WTP 제품의 수익성 창출이 영업이익률 유지에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철강 부문에선 포스코가 영업이익 438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약 200억원 증가했지만 중국 철강수요 부진 지속과 가격하락 등으로 전체 수익성이 악화됐다. 철강 부문 3분기 영업이익은 466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4% 감소했다.    

인프라 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발전 사업 이익이 확대됐으며, 포스코이앤씨의 비핵심 자산 매각 등 손익만회 활동으로 이익이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00억원 증가한 4490억원을 기록했고 전년 대비로는 약 8.5% 늘었다.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선 3분기 53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하이니켈 양극재 제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포스코퓨처엠 매출은 소폭 상승했지만 양극재 재고 평가손실 및 음극재 판매 감소로 전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차전지소재사업 신규 법인 준공에 따라 초기 가동 비용이 발생한 점도 적자폭을 키웠다. 

포스코홀딩스는 인도 최대 철강사 JSW그룹과 합작을 통한 인도 상공정 진출을 통해 성장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2단계 상공정이 내년 3분기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다음달부터 포스코퓨처엠과 배터리사 대상의 제품 인증 절차에 착수한다고 했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총괄기획 사장은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당초 예상보다 철강의 가격 하락 폭이 조금 더 깊었고, 2차 전지 또한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이 지속되는 등 어려운 영업 환경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 상공정은 포스코와 JSW그룹이 50대 50으로 함께 투자를 하게 될 것이고 고급 자동차 강판 중심으로 운영될 계획”이라면서 “현재 공장 부지 2곳을 제안을 받아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인도 상공정 진출은 세계 철강시장 공급망 블록화에 대한 대응”이라며 “기존 하공정 중심의 글로벌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서 상공정 중심으로 성장 시장 선점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영아 포스코홀딩스 IR 담당 상무는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1단계 수산화리튬 2만5000톤 규모의 상하 공장이 준공됐고, 이후에 2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제품 생산도 성공했다”며 “11월부터는 포스코퓨처엠과 배터리사 대상으로 제품 인증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상무는 “아르헨티나 2단계 2만5000톤의 상공종이 내년 3분기에 준공될 예정인데 국내 하공정 공사가 그즈음에 광양 쪽에서 시간을 맞춰서 완성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포스코퓨처엠과 약 2만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11월 경에 체결할 예정”이라며 “아마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추가 공급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양대 핵심 축인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자산 효율성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구조개편 대상인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 자산을 기존 120개에서 125개로 늘렸고 올해 3분기까지 21개에 대한 구조조정을 완료해 6254억원의 현금유입효과를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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