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3일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10%대로 진입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와 관련해 “굉장히 무겁고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 대표를 중심으로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서 반전시킬 수 있는 방안들은 뭐가 있을지, 더 깊게 고민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일단 저희 정부를 믿고 신뢰하면서 성원해 주고 지지하신 분들의 기대에 많이 부응하지 못한 것들이 이런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대통령실에서도 이런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을 하면서 여기에 대한 여러 가지 입장을 내는 문제를 아마 고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지지율이 워낙 좋지 않게 나타난 상황을 절대 가볍게 볼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선 밑으로 떨어진데 대해선 “전반적으로 여론조사에 나타난 우려 사항들이 종합된 결과라고 보고, 어느 특정 지역이라고 해서 다를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지켜보는 국민의 기대를 완전히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도 하고 있다”며 “치열하게 처절하게 고민하면서 답을 내고 또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4일 국회에서 열리는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할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 “민주당이 대통령을 탄핵하겠다고 거리로 나서고 하는 분위기 속에서 차분한 시정 연설이 되겠느냐”고 지적하면서 “총리가 대독하는 방향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