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발전특구 추진해 광양만의 교육 모델 완성"

 사진=광양교육청 제공
 사진=광양교육청 제공

[광양(전남)=데일리한국 정상명 기자] 전라남도 광양교육지원청(교육장 김여선)과 광양시(시장 정인화)는 지난 5일 광양교육지원청 햇살동 2층 세미나실에서 '2024년 광양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했다.

7일 광양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실무협의회에서 상정된 안건인 광양교육발전특구 실무협의체 활동 계획과 진월통합운영학교 ‘구 교사동’ 철거 중 문화유산 지정‧존치 관련 사항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광양시는 2024년부터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되어, 지역 맞춤형 교육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은 ▲지역과 함께하는 빈틈없는 돌봄, ▲광양 주도의 지속 가능한 공교육 강화, ▲남해안남중권 지역 성장 주도 인력 양성, ▲균형 잡힌 교육 및 정주 환경 조성 등 주요 세부영역으로 구성됐다.

이번 회의에서 광양시와 교육청은 2025년 교육발전특구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체를 구성하여 분기별로 협의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실무협의체는 각 영역의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협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육현장에 정책이 촘촘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진월통합운영학교(2026년 3월 개교 예정) 건립을 위해 진월초마룡분교 폐교부지에서 철거 공사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

폐교 건물 철거 중 미디어센터 및 학생 도서실로 활용할 계획이었던 ‘구 교사동’에 중요한 변화가 생겼다.

최근 철거 건물 중 1개 교사동에서 드러난 천장이 목조트러스트 구조로 근현대 건축물로서의 문화적 가치가 확인돼 문화유산 보존 논의로 공사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문화유산 보존등록 절차 추진으로 도서실 및 학생 교육 공간이 부족해지는 등 학생들의 교육환경에 제약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진행했다.

이에 대해 광양시청은 문화유산 보존등록 절차와 함께, 복원 및 리모델링을 신속히 추진하여 2026년 진월통합운영학교 개교 시기에 맞춰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교육청은 목조트러스트 구조가 드러난 1개의 교사동을 제외한 학교 시설을 2026년 3월 개교 목표에 맞춰 기존 계획대로 공사를 계속 진행하여 개교일에 학생들이 학교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광양시장 대리로 참석한 성재순 교육보육국장은 "교육특구 발전 시범사업을 통해 교육청과 시청이 협력하여 지역의 경쟁력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교육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다짐했다.

김여선 교육장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중요한 교육 현안에 대해 광양시와 상생과 협력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며, "광양의 높은 교육 수준을 기반으로 교육발전특구를 추진해 광양만의 교육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광양교육행정협의회는 교육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과 해결책을 모색했으며, 향후 더욱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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