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모터 장착한 전기차...장거리 주행 특화
배터리 10→80% 충전 14분 소요

로터스 에메야. 사진=로터스자동차코리아 제공
로터스 에메야. 사진=로터스자동차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로터스자동차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소재 로터스 플래그십 전시장에서 브랜드 최초 하이퍼 GT카 '에메야'(Emeya)를 공식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현행 로터스 라인업 중 가장 크다. 길이 5139㎜, 휠베이스 3069㎜로 뒷좌석 승객도 장거리를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트렁크 용량은 509ℓ, 프렁크(엔진룸 내 수납공간) 크기는 31ℓ다.

중간 라인업 에메야 S부터 판매한다. 듀얼모터 AWD 시스템으로 최고출력 612마력, 0→100㎞/h 가속시간 4.15초의 성능을 발휘한다. 1회 충전 후 주행가능거리는 복합 486㎞로 인증받았다. 액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해 대형 고급 세단에 준하는 승차감을 구현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추후 출시 예정인 최상위 모델 에메야 R은 최고 918마력, 0→100㎞/h 2.78초 등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전기차 전용 2단 변속기와 맞물려 250㎞/h 이상 초고속 주행도 가능하다.

빠른 충전 속도도 신차의 강점이다. 초급속 DC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배터리 10→80% 충전에 14분이면 충분하다.

고성능에 걸맞은 공기역학 구조를 갖췄다. 공기저항계수는 0.21Cd로 억제했고, 다운포스 성능은 150㎏ 이상이다.

로터스 에메야. 사진=로터스자동차코리아 제공
로터스 에메야. 사진=로터스자동차코리아 제공

에메야 S 기준 21인치 대형 알로이 휠과 피렐리 P제로 일렉트 타이어, 6피스톤 브레이크 캘리퍼 및 경량 브레이크 디스크, 나파 가죽과 정교한 금속 장식, 영국 KEF 프리미엄 오디오, 로터스 하이퍼OS 인포테인먼트가 탑재된 15.1인치 HD OLED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했다. 실내 마감 일부엔 자동차 업계 최초로 재활용 패션 소재로 제작된 업사이클 패브릭을 활용했다.

‘컴포트 시트 팩’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운전석과 동반석 모두 8방향 전동 시트와 4방향 럼버 서포트, 열선 및 통풍 기능, 마사지 기능을 지원한다. 2열에도 열선 및 통풍 기능, 8인치 터치 스크린 등을 적용한다.

벤 페인 로터스 그룹 디자인 총괄 부사장은 “로터스가 한국 시장에 새롭게 소개하는 에메야는 동급 최고의 퍼포먼스와 고급스러운 내∙외장 소재, 최첨단 기능, 그리고 지속가능성까지 총망라한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이라며 “한국 시장은 럭셔리 세그먼트 수요가 높고 고객이 차량을 선택하는 안목이 대단히 뛰어나기 때문에, 최상의 만족감을 전달할 에메야에 적합한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가격은 에메야 베이스 1억4800만원, 에메야 S 1억6990만원, 에메야 R 1억99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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