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는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유엔세계식량계획(WFP) 두바이 차량기지에서 아이오닉 5 차량 인도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WFP는 개발도상국의 기아 퇴치를 목적으로 설립된 식량 원조 기구로 세계 최대 규 모의 인도적 지원기관이다. 이들은 2030년까지 기아 없는 세상을 만들고 아무도 굶지 않는 '제로 헝거' 구축을 목표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7월 WFP와 모빌리티 부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측은 유엔 업무 차량의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을 추진하고,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는 WFP 로마 본부를 비롯해 이집트, 파나마,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 태국 글로벌 사무소에 각각 1대, 아랍에미리트에 위치한 차량 기지에 2대의 아이오닉 5를 이동 및 업무 차량으로 기증했다.

특히 이집트 카이로에 위치한 북아프리카·중동 지역본부로 전달된 아이오닉 5는 분쟁으로 인해 식량 위기를 겪고 있는 현장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양측은 기대한다.

전기차 기증과 함께 각 글로벌 사무소에 충전시설을 설치하고, 해당 지역에서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기금도 기부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WFP에 아이오닉 5를 직접 인도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WFP와 함께 인류가 직면할 세계 식량 위기와 기후 변화를 대비하고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