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선 차관(왼쪽)이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로부터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음극재 제조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제공
강인선 차관(왼쪽)이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로부터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음극재 제조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제공

[데일리한국 김소미 기자]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8일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포스코퓨처엠 세종 음극재 공장을 방문해 공급망 구축 현황을 점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미국 대선 후 배터리 산업 공급망 정책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강 차관은 "천연흑연과 음극재는 대외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다변화가 절실한 품목"이라며 "포스코퓨처엠이 가동률 회복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차관은 지난 7월부터 국제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의장을 맡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확보 및 다변화를 이끌겠단 계획이다.

MSP는 현재 14개국(대한민국·미국·영국·일본·캐나다·스웨덴·프랑스·호주·핀란드·독일·노르웨이·이탈리아·인도·에스토니아)과 EU가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유일 흑연계 음극재 생산 기업이다. 생산량 기준 중국을 제외한 세계 10위권을 유지해왔으나, 최근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로 가동률이 급락하고 있다.

이에 음극재 국산화와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위해 포스코퓨처엠 음극재 사업 유지·발전에 대한 정부와 국제사회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외교부가 향후 MSP 활동을 통해 음극재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글로벌 협력방안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3월 호주 시라 리소시스와 협력해 아프리카 모잠비크 광산에서 2025년부터 최대 6만 톤의 흑연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헨게 광산에 공동 투자해 연간 최대 6만톤 규모의 흑연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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