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자동화 설비 생산 기지 ‘정남 공장’ 통해 미래 먹거리 발굴 집중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반도체 및 이차전지 시험설비 전문기업 삼에스코리아(3S)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하반기부터 이차전지와 HBM 생산라인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달부터 경기도 화성 정남산단에 위치한 정남공장에서 생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향후 해당 공장이 3S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3S에 따르면 회사는 기존 반도체 및 HVAC 사업 부문의 안정적 성장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부터 ▲이차전지 인증 시험 대행 ▲펠티어(열전소자) 적용 무냉매 항온항습기 개발 ▲HBM 생산라인 전용 웨이퍼 캐리어 공급 등 미래 신사업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이달부터 정남공장도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우선 3S는 소형부터 중대형 이차전지(노트북, 핸드폰, 전기자전거, xEV, ESS용) 인증 시험 대행 서비스를 통해 이차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향후 국내 주요 인증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전문 인증기관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반도체 부문 역시 글로벌 경쟁업체와 발맞춰, HBM 생산라인 전용 웨이퍼 캐리어을 공급하고 있다. 향후 HBM 제조업체들의 양산 라인 확장에 발맞춰 공급량 증가가 기대된다. 여기에 펠티어 (열전소자)를 적용한 무냉매 항온항습기, 콜드체인, 저온저장고 등 응용 제품 개발에 나서 무냉매 기술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3S는 약 48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사업인 FA(공장 자동화) 설비 사업(정남 공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전문 인력과 해외 협력사를 통해 중국,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하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산업, 2차전지 업체와 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S의 정남공장은 약 5627㎡(1700평) 규모의 공장과 762㎡(230평)의 창고, 662㎡(200평)의 사무실로 구성돼 있다. 14m 층고를 갖추고 있으며, 5톤급 크레인 2대 등 첨단 부대 설비를 갖춰 대형 제품 생산에 적합하다. 이곳에서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클린 물류 시스템, 이차전지 물류, 자동창고 시스템(스태커 크레인, 4way 셔틀, RGV 등)과 같은 고도화된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정남공장은 COWIN Tech, AVACO, EQ Cell, 우신 EMC 등의 협력업체로 등록돼 있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기아차, 에코프로비엠, 삼성SDS 등에 1차 협력업체로 등록을 추진 중에 있다. 연간 생산 케파는 일반 물류 설비 기준 약 200억원, 스태커 크레인 기준 350억원 규모로 평가된다.
3S 관계자는 “정남공장을 포함한 기술 및 생산 기반을 활용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다양한 신사업을 통한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