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사진=연합뉴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정부가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보건복지부, 교육부, 식약처가 참여하는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이날부터 구성해 가동했다.

대책반장을 맡은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제1차 대책반 회의에서 백일해를 포함한 주요 감염병 유행 상황과 고위험군 예방접종 현황, 독려계획 등을 발표했다.

지 청장은 "올해 백일해가 유행하면서 선진국에서도 유례없는 환자 수 발생과 영아 사망사례 등이 보고되고 있다"며 "백일해 사망 통계 생산을 시작한 이후 국내 최초로 1차 접종 이전인 생후 2개월 미만 영아의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위험군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임신부·영아 돌보미 등의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지 청장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도 유행하고 있어 정부는 올해 최초로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신속항원검사에 급여를 적용해 검사를 유도했다"며 "항생제 치료 범위를 확대해 진단과 치료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대비하면서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백일해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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